[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그리스의 채무조정 우려 등 악재를 떨치고 나흘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마감한 것도 투심회복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80포인트(0.84%) 오른 2140.48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해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11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184억원 '사자'로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최근 국내증시를 이끌어왔던 개인은 8거래일만에 매도전환하며 180억원을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지수선물은 개인, 외국인, 기관 등 세 매매주체 모두 매도로 일관하며 코스피200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 베이시스는 0.2포인트 안팎의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318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비차익의 185억원 '팔자'에 더해 총 503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 철강주가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POSCO(005490)의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그밖에 은행(+1.38%)과 증권(+1.3%), 전기전자(+1.51%), 화학(+1.81%) 등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0.32%)과 운송장비(-0.05%)만이 소폭 내리고 있지만 지수 상승에 큰 걸림돌은 아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9포인트(0.91%) 뛴 531.41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