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40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8% 증가한 1조157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275억원으로 176.5% 늘었다.
본사기준으로는 매출액 9589억원, 영업익 352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7%, 177% 늘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매출액 8253억원, 영업익 2701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매출 부분별로는 폴리실리콘 사업 매출액이 564억원, 영업익 311억원로 전년 대비 각각 111%, 374% 급증했다.
OCI는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P 공장 완공과 P3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증설 없이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시키는 작업) 진행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며 "폴리실리콘 사업이 얼마나 좋은 지를 잘 알려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사업은 투자 회수 기간이 2년도 안되기 때문에 오늘 공장 증설 계획발표도 굉장히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OCI는 증설효과와 호실적 기대에 일찌감치 상승 랠리를 펼치기 시작했다.
OCI는 5.79% 상승한 54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7%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개장 전부터 OCI의 강세는 예고됐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증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시점이라며 이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장중에 OCI는 폴리실리콘 제조설비 증설을 위해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설비는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며 연산 2만4000t의 생산량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