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생명은 2010회계년의 당기순이익은 1조9336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보험사 중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조176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대손충당금 환입과 유가증권 매각이익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서울보증보험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환으로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4400억원 발생했고,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4700억원의 유가증권을 매각했다.
지난해 총자산은 146조348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삼성생명은 늘어난 이익으로 1주당 2000원을 배당한다.
총 배당금은 4000억원이며, 최대주주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830억원을 배당받게 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생명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보험 회사들도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회계년 3분기까지
대한생명(088350)과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3579억원과 6107억원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0회계년 4분까지의 실적은 각각 5000억원과 8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업계 총 당기순이익은 2008회계년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로 5700억원까지 급감했다가 2009회계년 2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실적으로 올해 생명보험업계 총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