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오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POSCO(005490)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POSCO의 본사기준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9877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471억원 보다 31%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9조13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42%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6.78% 감소한 9086억원으로 예상된다.
원재료 비용 부담이 높았고 가격 인상분이 지난 1분기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철강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작았고, 전분기대비 평균 8% 상승한 1분기 계약 원재료 비중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돼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인 4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되는데 의미를 뒀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출고 가격 할인 폭 축소와 수출가격 인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단가 인상분은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있다.
박병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재료 비용 부담 증가 그리고 제품 단가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아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제품 단가 인상분 올해 5월 매출분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진석 교보증권 철강담당 연구원은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억원 가량일 것"이라며 "2분기 가격인상이 예고되면서 '재고효과'도 실적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OSCO 2011년 1분기 실적 전망>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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