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분할 후 백화점 사라-한화證

입력 : 2011-04-25 오전 8:54:49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한화증권은 25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백화점과 마트부문이 분할된 이후 백화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1만원을 제시했다.
 
김경기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6% 성장한 4조385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2634억원이었다"며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23.4% 성장한 9315억원, 영업이익은 77.1% 늘어난 520억원, 이마트 매출은 12.3% 성장한 3조1070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2112억원"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의 가격인하 정책이 높은 외형신장에도 영업이익을 소폭 훼손시켰지만, 백화점의 외형과 수익성장이 이를 커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마트의 가격정책은 향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돼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을 보여주진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신세계의 의도대로 최저가 이미지가 강화돼 매출 증가 폭이 커진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익훼손을 훨씬 상회하는 이익액 성장률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이 시점을 투자 타이밍으로 잡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은 영업개선과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의 하반기 상장으로 분할 후 강한 주가상승을 보일 것"이라며 "이마트는 가시적인 해외사업 성과를 보여주지 않는 한 주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회사 분할 후 사업별 목표주가는 백화점 36만원, 이마트 30만원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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