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 달리라고 있는게 자동차..멈추지 않는 랠리

입력 : 2011-04-25 오후 4:03:31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25일 증시는 역시 자동차라는 환호성을 지르기에 충분했다. 운송장비 업종이 5% 가까이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의 고점 탈환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약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기아차가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56만5355대를 기록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 업종의 상승에 불을 당겼다. 기아차(000270)를 비롯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가 장중 내내 상승폭을 늘려 결국 전 거래일 대비 3.21%(2500원), 5.58%(1만3000원), 3.49%(1만3000원) 그리고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이렇듯 완성차 업체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호성을 지르자 중소형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었다. 한일이화(007860)는 14.81%(1800원), 만도(060980) 10.54%(1만9500원), 에스엘(005850) 9.69%(2800원) 오르며 사상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성우하이텍(015750), 평화정공(043370), 화신(010690)은 신고가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7~8%의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차량 경량화 관련주들도 크게 상승했다. 현대EP(089470)코프라(126600)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고 에코플라스틱(038110)은 6.84%(180원) 올랐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서 각국 정부의 연비효율과 배기가스 규제에 따른 차량경량화 추세의 확대로 자동차 플라스틱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 그룹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적용을 늘리고 있고 주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국산화를 확대할 전망이라서 국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중에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코오롱아이넷(022520)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5.6% 늘어난 84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0.2%, 86% 증가한 3232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코오롱아이넷은 순식간에 매기가 몰려 결국 전 거래일 대비 10.39%(175원) 올라 장을 마쳤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064240)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는 공시가 발표되면서 장중 한때 12% 넘게 급등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결국 전 거래일 대비 5%(180원) 상승해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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