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차 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ABAC은 APEC 정상회의와 각료회의 주요 의제에 대한 역내 기업인들의 의견 수렴과 건의를 위해 1996년 설립한 APEC 기업인 자문기구다.
1997년 이후 14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ABAC 회의에서는 'APEC 21개국의 21세기 번영(21 Economies for 21st Century Prosperity)'을 주제로 역내 경제통합과 지속가능 성장 등 총 5개 분과별로 논의가 진행된다.
ABAC의 지역경제통합은 장기적으로 무역투자 자유화와 APEC 역내의 포괄적 FTA 추진을 목적으로 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를 위한 1차 준비단계에 미국, 호주, 싱가포르, 칠레 등 약 10개국이 참여하지만 한국은 불참한 상태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스마트그리드 분야 홍보와 한국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현황과 결과에 대한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한국측은 제주 실증단지 및 LG전자의 관련 해외 프로젝트 소개를 통해 한국 스마트그리드 분야를 홍보하고 APEC 국가들의 스마트그리드 분야 협력과제와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대기업의 동반성장협약,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경련측이 밝힌 것과 달리 성과를 발표하기보다 기업간 협력사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