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이 캐나다 선사와 3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컨테이너선 수주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최근 캐나다 선사인 시스팬과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척당 선가는 약 1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총 계약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은 추가로 10척의 같은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는 내용의 옵션에 합의하고 최종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척을 모두 수주할 경우 총 수주규모는 28억달러(한화 약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시스팬사의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40척 발주 계획의 일환이다.
STX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이번 건에 대해 아무런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 조회공시를 통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STX조선해양에 대해 컨테이너선 대규모 수주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