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주, "너무 오른게 확실한가요?"

입력 : 2011-04-26 오후 4:21:41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자동차 부품주가 가열차게 질주하면서 미처 사지 못한 투자자들은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지금 사자니 상투를 잡을까 두렵고 구경만 하자니 아쉽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부품주 외에 아직 덜 오른 종목들도 있기 때문에 투자 시기를 완전히 놓친것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에게 덜 알려져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나 변속기 관련 부품 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 추천하는 상승여력이 남은 자동차 부품주는 유니크(011320), 나라엠앤디(051490), 현대EP(089470), 코프라(126600) 등이다.
 
임채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변속기부품업체들이 큰 폭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률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변속기 핵심부품인 유압솔레노이드밸브를 제조하는 유니크가 현대•기아차의 자동변속기 업그레이드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또 나라엠앤디는 최고의 금형기술을 기반으로 부품양산에 도전하고 있어 원가 측면에서 타 부품업체에 비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는 연구원은 "정부의 연비효율과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차량경량화 추세의 확대로 자동차 플라스틱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업체의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종목은 현대EP와 코프라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황이 워낙 좋기 때문에 잘 안 알려진 자동차 부품주들에 관한 보고서가 많이 나온다”며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체적으로 이들 기업들을 긍정적으로 보되 해당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업종 대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넘어설 때를 차익실현 타이밍으로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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