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으로 중국에서 대박났죠"

입력 : 2011-04-26 오후 5:21:01
[상하이=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중국에 온지 올해로 10년째 입니다. 중국에서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제대로 돈을 버는 건 파리바게뜨 가맹점이 처음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만난 김고현 사장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중국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탠산루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사장은 현재의 상황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자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파리바게뜨 텐산루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바쁘게 움직이는 10여명의 직원들과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선 고객들의 줄과 고객들의 만족스런 표정에서 중국에서 파리바게뜨가 성공하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파리바게뜨 중국 법인이 지난해 처음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터라 현재 중국 내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는 김 사장을 포함해 2명뿐이다.
 
아직 사업성이 확인되지 않은 파리바게뜨 가맹사업에 뛰어 드는데 약간의 고민도 있었지만 김 사장은 국내 1위 제빵브랜드의 저력을 믿고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한국에서 지인이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운영하는데 장사가 아주 잘 되더라고요. 한국에서의 사업력을 익히 알고 있었고 제품의 맛이나 다양한 종류, 매장 인테리어 등 다른 중국 제빵브랜드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결정했죠. 결과적으로 아주 잘한 선택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 사장이 운영하는 텐산루점은 하루 평균 800여명이 손님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
 
임대료와 가맹수수료, 인건비 등을 빼고도 김 사장 앞으로 떨어지는 몫은 우리 돈으로 한달에 1000만원 수준. 이 정도면 장사할 맛 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김 사장은 "텐산루점은 번화가인데다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어 상권이 아주 좋은 편이죠. 유동인구가 워낙 많고 파리바게뜨 빵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거라고 봅니다"라고 기대했다.
 
김 사장은 기회가 된다면 향후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2~3개 정도 더 운영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에 대한 현지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만큼 텐산루점처럼 입지가 좋은 곳에 매장을 임대한다면 다른 매장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파리바게뜨 가맹사업이 아직 초기단계라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절차가 다소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건 아주 작은 문제"라며 "본사에서도 가맹점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고 가맹점주의 매출 보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서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파리바게뜨 상하이 텐산루점의 모습
 
상하이=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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