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상승소식에 나흘만에 반등에 나서며 9600선을 되찾았다.
2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2.84엔(0.76%) 상승한 9,631.53으로 출발한 후, 9시18분 현재 104.86엔(1.10%) 오른 9663.55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에 따른 눈치보기 속에서도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호전된 모습이다.
다만, 엔고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1주일간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어 실적발표와 미 FOMC회의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전기기기(+1.29%), 정밀기기(+1.22%), 은행(+1.09%), 비철금속(+1.03%), 정보통신(+0.97%), 화학(+0.90%)업종이 오르는 반면, 증권(-0.82%), 해운(-0.11%)업종은 내림세다.
캐논(+4.43%), 아사히맥주(+2.69%), 다이헤이요시멘트(+2.14%), 어디밴테스트(+1.68%), 야마하(+1.66%), 올림푸스(+1.64%)가 상승하는 반면, 다이와증권그룹본사(-3.89%), 노무라홀딩스(-0.48%), 파나소닉(-0.30%)등은 하락세다.
특히, 해킹으로 7500만명의 회원정보 유출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소니는 0.70%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9500~9600엔대에서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증권사들은 공급망 훼손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상장기업의 실적이 4~6월에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황금연휴를 이틀 앞둔 일본증시에 관망심리가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 FOMC회의에서 2차 양적완화(QE2) 이후에도 저금리정책을 계속 펼칠 것으로 보여 엔고추세가 계속되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일본에서는 시세이도, 고베스틸, 코마쯔, 교세라 등 117개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