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휴대용 편의용품과 저칼로리 기내식을 새로 선보이며 세계 최고 항공사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것.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미국 다비(DAVI)와 손잡고, 남녀 공용 스킨케어 제품으로 구성된 휴대용 편의용품 세트(Amenity Kit)를 기내에서 신규 서비스한다고 27일 밝혔다.
◇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와(왼쪽 세번째) 카를로 몬다비 다비사 회장(왼쪽 네번째)이 '다비' 스킨케어 제품으로 구성된 기내 휴대용 편의용품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 카를로 몬다비 다비 회장, 패리쉬 메들리 다비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예정인 다비 화장품 시연회를 가졌다.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로스앤젤레스, 뉴욕, 파리 등 미주와 구주 5개 노선의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탑승객들에게 세계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미국 '다비(DAVI)'의 휴대용 화장품 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7월부터는 미주와 유럽 전 노선, 9월부터는 대양주 노선으로 휴대용 화장품 제공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비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와인의 명가 몬다비가(家)가 설립했으며 기품 있고 세련된 럭셔리 화장품으로 전 세계 페닌슐라 호텔 내 비치용 화장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를 총괄하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는 "이번 제휴로 대한항공, 다비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명품 항공사로서의 성공 신화를 잇는데 이번 서비스 도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칼로식 신규 기내식 메뉴 선보여
대한항공은 일반석 승객들을 위해 저칼로리식 신규 기내식 메뉴를 개발, 이날 선보였다.
저칼로리 신규 기내식 메뉴는 비프나 치킨, 비빔밥 등과 함께 주 요리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국수와 연어샐러드로 구성된 저칼로리 체중조절용 식단이며 비타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일등석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생산한 토종닭과 한우로 만든 고품격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랑스 '로랑 페리에'사의 샴페인을 국제선 중·장거리 전 노선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서 서비스해 기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조현아 전무는 "대한항공은 세련되고 품격 높은 서비스를 속속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05년부터 6년에 걸쳐 차세대 명품 좌석과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시스템을 전 좌석에 장착하는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 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또 "대한항공은 A380등 차세대 항공기를 대거 도입함으로써 앞으로도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차별화된 기내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