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오는 7월부터 김포공항을 통해서도 중국 베이징에 갈 수 있게된다.
국토해양부는 중국 민용항공국과 7월부터 김포-베이징 구간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따라 양국 각 2개 항공사가 매일 2회(양국 일4회)범위에서 김포-베이징 구간을 운항할 수 있게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187만5000명으로 방한 외국인의 17.2%에 달할 정도로 교류가 많다. 특히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운항으로 한·중 수도간 비즈니스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중국 관관객 유치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09년 1월 김포-베이징 노선을 개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측이 베이징공항 이·착륙 가능시간(슬롯)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로인해 부득이하게 인천-베이징에 운항중인 항공사가 운수권과 슬롯을 전환해 운항해왔다.
현재 인천-베이징 구간은 대한항공 주 18회, 아시아나 주 24회 등 총 77회 운항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공항 노선 개설로 인천공항의 허브화를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인천-베이징 노선 환승률이 9%로 낮은 편이고, 인천-베이징 운항횟수 중 일부만 전환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김포-베이징 이용시 인천공항보다 왕복 접근시간이 50~60분 줄어들고, 접근비용도 5000원~5만6000원으로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