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근 고유가로 인한 경제악화 때문에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알뜰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10~16일까지 직원 2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79%가 최근의 유가 급등이 여름휴가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휴가비용은 30∼50만원이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이는 지난해 50∼100만원을 계획한 직원들이 38%로 가장 많았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또한 예상 휴가비용이 30만원 이하라는 응답이 15%로 지난해 8%에 비해 2배가량 많아졌으며 1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26%에서 올해는 18%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해외나 장거리 여행보다는 근거리 휴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원은 지난해 23%에서 올해는 19%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