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기아차가 국내외 판매 호조로 5000억원을 약간 밑도는 1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의 1분기 예상 실적을 제시한 28개의 증권사 영업이익 평균치는 4871억원에 달하며 매출액은 6조29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매출액 6조9391억원과 영업익 5257억원을 달성한 전분기 성적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1분기 실적인 매출액 4조8607억원과 영업이익 3098억원과 비교할때 상당히 높은 실적이다.
국내외 기아자동차 판매 호조와 꾸준한 생산 가동으로 이익을 남긴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차의 1분기 판매실적은 해외공장에서 23만대의 판매와 국내 공장에서 39만대 판매로 총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62만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K5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시작돼 올해 1분기부터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신형 모닝과 스포티지R 등의 선전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자동차 기업재무분석(IR)분석팀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판매 증진과 함께 이에 상응하는 꾸준한 생산으로 전년 동기대비 보다는 확실히 실적이 올랐다"고 전했다.
타업종인 일본 도요타의 경우 일본 대지진 발생 여파로 부품 공급망 붕괴돼 미국과 중국공장의 가동률이 30% 이하로 하락했지만 기아차의 경우 이번 1분기 국내공장 가동률은 96.6%를 기록했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현대위아 상장에 따른 소유 지분 매각으로 영업외이익에 1000억원의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다"며 특별히 해외시장에서 K5 중형차의 성공적인 판매와 ASP상승으로 영업이익이 4946억원을 기록할것으로 추정했다.
류연화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신형 모닝과 K5, 스포티지R의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액은 34% 증가한 6조5190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29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오전9시30분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 할 예정이다.
(자료=FN가이드, 기아자동차 1분기 실적 증권업계 전망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