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고용지표, ECB 금리결정 앞두고 혼조세

日, 11일 하락으로 195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
中,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공
대만, 정부자금 유입되며 상승세로 전환

입력 : 2008-07-03 오후 5:04:00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하고,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돌변한 점이 아시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면서 하락출발했지만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가별 차이는 존재하지만 대부분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일본=
일본 증시의 경우엔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11거래일째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이는 1953년 이래 최장기 약세 기록으로 남게 됐다.

3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0.97 포인트(0.16%) 하락한 13,265.40으로 마감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종합상사주가 차익실현 매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쓰비시코프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메릴린치가 제너럴모터스(GM)의 투자의견을 하향한 여파로 혼다, 도요타자동차 등 자동차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감기약이나 진통제 등을 소매상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 소식에 약국체인들이 부진을 거듭했다.

다만 미쓰비시UFJ, 노무라홀딩스, 다이와증권 등 금융주는 소폭 올라 추가 하락은 멈춰지는 모습을 보였고 소니, 후지쯔 등 일부 수출주들도 소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대만= 대만증시는 정부 자금이 유입되며 엿새 만에 반등했다.

3일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40.24P(0.54%) 오른 7,397.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새벽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설과 월가 금융권의 추가 손실 우려가 제기되며 1.5% 가량 하락한 데 따라 한 때 3% 넘게 빠지면서 출발했다.

그러나 정부의 증시부양 자금이 혼하이정밀 등과 같은 대형 기술주에 유입되며 상승했다.
 
혼하이 정밀이 3% 올랐으며 AU옵트로닉스도 0.4%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지수가 엿새 만에 반등했음에도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지수가 약세추세에 있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하락한 가운데 TSMC가 4.85%나 내렸고, UMC와 난야테크놀로지도 각각 1.25%, 2.42% 내렸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한 후 2,500대에 형성된 지지점을 기반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1.80P(1.95%) 상승한 2,703.53에 마감됐다.

상하이A주는 54.32P(1.95%) 오른 2,835.43으로 마감했고 상하이B주는 4.20P(2.02%) 뛴211.9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3% 이상 밀렸으며 포르티스 은행에 대한 지분을 늘린 핑안보험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수가 16개월래 최저치인 2,566.53까지 밀리면서 강한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2007년 2월 저점에 근접하자 기술적 반등이 일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수가 작년 10월 최고치를 기록한 데서 60% 밀렸으며 이에 따라 지수가 단기 바닥을 친 것으로 풀이했다.

금,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을 비롯해 업종 전반에서 매수세가 나타났다.

대만 내각이 자국 뮤추얼펀드의 중국 주식투자 한도를 기존 0.4%에서 1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대만은 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주식에 대한 10%의 투자한도를 없앨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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