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亞증시, 미증시 하락과 개별악재로 약세마감

일본, 엔화 강세에 발목잡혀 수출주 주도 하락
中, 긴축 우려와 투자심리 냉각으로 2700선 깨지기도

입력 : 2008-06-30 오후 5:06:0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아시아증시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속된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오전 한때 상승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시장의 낙폭 확대와 환율, 유가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증시 하락세에서 나타난 특징은 거시지표와 수급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결부되어 나타난 것이지만 불확실성이 가중됨으로써 나타난 투자심리의 약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 일본시장은 장중 강세로 잠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장 들어 하락세로 전환되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니케이 225지수는 0.5%하락한 13481.38엔을 기록했고 토픽스 지수는 0.04%하락한 1320.10포인트를 기록했다.

유가가 오르면서 미쓰비시코프 등 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무디스가 일본의 국채 등급을 상향하면서 엔화가 105엔대로 진입하자 도요타자동차, 닛산 자동차, 혼다 등 자동차 관련주와 소니 등 수출주들이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수익전망이 악화된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급락하는 등 소매유통주가 부진한 것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미쓰이스미토모FG와 미즈호FG 등 대형 은행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대만
= 대만시장은 마진콜 요청이 쇄도하며 하락마감했다.

장초반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지수 급락에 따른 증거금 부족으로 마진콜 요청이 쇄도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대만 정부가 정부기금과 외국인 투자자, 보험사에 주식을 매수할 것을 독려하고 기업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권고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엠베서더 호텔과 캐세이파이낸셜 등 내수주가 각각 7%와 3.2%가 내린반면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반도체(TSMC)와 AU옵트로닉스가 1% 이상 상승한 반면 UMC와 난야테크놀로지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고  윈본드가 2% 이상 내렸다.

창화 상업은행, 케세이 파이낸셜 홀딩스 등 금융주들도 크게 내려 증시에 부담이 됐다.
 
◆중국 = 이번주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소식에 약세출발한 중국 증시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강력한 발언에 장중 27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2700선이 무너지면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은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45%하락한 2736.10포인트를 기록했고 B지수는 0.1% 상승한 209.37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상반기 무려 48%가 급락하며 2700선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다 내부적으로 2개월간 중단됐던 기업공개가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급에 대한 우려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 시노펙 등 정유주가 마진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고 바오산 철강 등 철강주도 약세를 보였다.

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상하이 푸동 개발은행, 초산은행, 공상은행 등 은행주들이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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