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와이파이(Wi-Fi) 존을 찾아 매번 수동으로 설정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스마트폰 이용 시 3G와 와이파이(Wi-Fi) 중에서 최적의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검색하여 접속해주는 '가입자망 선택 제어(ANDSF, Access Network Discovery & Selection Function)'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올해 하반기 내로 SK텔레콤 서비스 단말기에 이용될 계획이며, 상용화를 위한 세부적인 검토와 시험망 연동을 진행 중이다.
ANDSF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 중에서 최적의 망을 찾아 접속해주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으로 3G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고객이 직접 와이파이 존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여러 개의 무선접속장치(AP) 중 하나를 선택해 연결해야 했다. 게다가 이 과정에 수초 이상 소요돼 데이터 이용을 중단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장소를 옮길 때마다 3G와 와이파이 중 자동으로 더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AP별로 트래픽 부하를 감지하고 전송 속도를 비교해 최적의 네트워크로 자동 접속하기 때문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통해 3G와 와이파이의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일일이 AP를 찾아 다녀야 해서 와이파이 접속을 아예 꺼두고 3G를 통해서만 무선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았으나, 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신호 세기가 강한 망을 잡기 때문에 3G와 와이파이 망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또한 사용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연결이 항상 유지되는 3G의 장점을 와이파이에서도 누릴 수 있게 돼 와이파이 활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SK텔레콤은 향후 4세대(4G) 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망에도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 와이파이와 LTE 간에도 망 연동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지금까지 SK텔레콤은 와이파이 숫자 경쟁을 넘어 특화된 와이파이 관련 기술을 통한 질적 경쟁을 유도해왔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ANDSF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무선데이터 사용에 있어 편익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 구축된 와이파이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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