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탑승 선박, 소말리아 해적에 또 피랍

입력 : 2011-05-02 오전 7:30:02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적 선박이 지난달 30일 케냐 인근 해역에서 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선박회사인 글로리 십매니지먼트는 한국인 4명을 포함해 25명이 탑승한 화학물질 운반선 'MT 제미니'호가 30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각 오후 1시30분)쯤 케냐 해역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 배에는 선장과 선원 등 한국인 4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 13명, 미얀마인 3명, 중국인 5명이 타고 있었다.
 
이 배는 지난달 1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를 떠나 케냐 몸바사로 향하고 있었다.
 
회사측은 현재 선박이 소말리아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이 싱가포르 소속이기 때문에 직접 협상에는 나서기 보다는 싱가포르 정부와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와 접촉해 선원들의 안전한 구출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정부에 선원들을 신속하게 구출해달라고 요청했고 싱가포르 측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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