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인 선원 4명이 승선한 싱가포르 선적 ‘TM GMINI’호가 1일 해적에게 납치됐다.
지난달 21일 한진텐진호가 피랍된 지 9일만에 해적 사건이 또다시 벌어진 것이다.
피랍된 선박은 싱가포르 국적으로 당장 정부는 구출작전 등 적극적인 대응방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는 선박이 피랍된 지역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역시 싱가포르 측이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청해부대를 투입할 수 없는 입장이다.
정부는 싱가포르 정부가 국제적 원칙에 따라 협상에 나서지 않고, 선사가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결국 한국인 선원 4명의 석방 여부는 선사와 소말리아 해적 간 협상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피랍 선박이 외국 선적이기 때문에 개입할 수 없어서 난감한 상황"이라면서 "싱가포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협상 과정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선박은 2만1000톤급 규모로 선원피난처인 시타델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원들의 안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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