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의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지난 3월보다 소폭하락했지만, 경기 확장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4월 ISM 제조업 지수는 60.4를 기록해 전달의 61.2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예상치 59.5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ISM 제조업 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통상적으로 경기가 확장된 것을 의미한다.
ISM 제조업 지수 구성 산업부문 18개 가운데 17개 산업부문이 확장세를 기록했고, 가구 부문만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과 재고부문이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제조업 경기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공장과 발전소를 건립하면서 건축부문도 큰 폭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버트 디에 PNC파이낸셜서비스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가 튼튼해지고 있다"며 "제조업이 경기 회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제조업체들의 비용상승 압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물가상승 우려를 심화시켰다. ISM 비용지수는 0.5포인트 상승한 85.5를 기록하며 약 3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리치 버그먼 앤센추어 글로벌제조업 담당자는 "주요 기업들이 금속, 석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