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중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플레이션을 막겠다고 선언하면서 긴축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올해 1분기 중국통화정책 집행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 경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과잉유동성을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준율 인상은 현금규모를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증권저널은 이와 관련해 중국이 이번달 지준율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달 지준율이 추가로 인상될 경우 올 들어서만 다섯차례 인상을 단행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중국 대형은행들의 지준율은 20.5%로 중국 인민은행은 약 4000억위안(615억달러)규모의 유동성 흡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2분기에 한 차례 금리인상이 더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을 긴축으로 막아내겠다는 중국정부의 대응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 및 대출금리는 각각 연 3.25%와 연 6.31%로 올라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