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솔로몬저축은행의 일부 고객에게 대출액이 두 배로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전산오류가 원인이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솔로몬저축은행 201명 고객의 기존 대출이 두 배로 부풀려졌다. 액수로는 총 6억원 이었다. 해당 고객들은 추가 대출을 신청한 적이 없었다.
고객 항의로 은행 측이 뒤늦게 자체 확인 결과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4월 중반부터 가동된 이 은행의 차세대 전산시스템 이전 과정에서 생긴 전산오류 때문이었다. A지점의 대출 자료를 B지점으로 이전하면서, A지점의 대출 자료가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던 것. 고객은 A, B 지점 두 곳에서 대출을 받은 것 처럼 전산상에 자료가 남았다.
해당은행은 사고 접수가 일어난 지난 5월 2일 즉각 해당 대출을 취소하고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당국에는 4일 관련 사실을 알렸다.
솔로몬 저축은행은 "해당 고객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고 양해를 구할 것"이라며 "지금은 모든 전산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