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수가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보다 4만3000명 늘어난 4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신규실업자수가 41만2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의 신규실업자수도 잠정치 42만5000명에서 43만1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노동부는 신규실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원인으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자동차 부문에서 일시적인 감원이 이뤄진데다, 봄 방학 기간 중 실업수당 신청이 가능토록 돼 있는 뉴욕주에서 통학버스기사 등 교육계 종사자들의 신청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월중순까지 37만5000명을 기록하며 3년래 가장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신규실업자수가 일시적 요인으로 급증했다는 노동부의 설명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티븐 리추토는 미즈호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노동시장이 취약해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존 라이딩 RDQ 이코노믹스 연구원은 "특정 요인이 일시적으로 실업을 높였다는 노동부 설명이 맞다면 그동안 증가했던 실업자수가 앞으로 급감해야 한다면서 "신규실업자수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으면 노동부의 설명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