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줄줄이 '하락'..원자재株 '와르르'

입력 : 2011-05-06 오후 4:56:37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거시경제 지표 악화로 하락마감한데다 국제 상품가격이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봄철, 때 아닌 냉기류가 흘렀다.
 
골든위크 연휴 뒤 오랜만에 개장한 일본 증시가 가장 큰 낙폭을 나타낸 가운데 나머지 중화권 증시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 일본, 글로벌 악재 + 엔화 강세에 '추풍낙엽'= 일본 증시는 4일간의 골든위크 연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상승장을 연출할만한 에너지를 모으지 못한 모습이다.
 
이 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145엔(1.45%)밀린 9859엔으로 장을 마쳤다.
 
광업은 5.7%급락했고, 석유석탄제품군도 3%넘게 주저앉았다.
 
국제유가 하락에 원유 탐사 업체 인펙스는 6% 주저앉았고, 원자재 가격 조정 소식에 신일본 제철도 0.39%하락 마감했다.
 
강한 하락 압력 속에서도 전기가스업(+1.19%),과 항공운수업(+0.85%), 그리고 부동산업(+.0.39%)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엔화 강세로 수출주들이 약했지만,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후들어 엔화가 약세로 진입, 수출주들도 조금이나마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혼다(-4.65%)를 비롯한 도요타(-2.43%), 소니(-2.33%), 그리고 캐논(-2.31%) 등 대부분의 수출주들에서는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중국증시, 긴축우려까지 지수 부담 大...채굴업종 2% ↓ = 중국 증시는 장중 한 때 반짝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락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 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51포인트(0.3%) 후퇴한 2863포인트에 종가를 형성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5월 안에 대형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투심은 계속해서 위축되는 양상이다.
 
채굴업지수(-2.04%), 금융보험지수(-.034%), 부동산지수(-0.27%) 순의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악조건 속에서도 수도전기가스지수(+2.12%), 전자지수(+0.6%), 운수창고지수(+0.57%)는 시장 대비 선방했다.
 
등락률 하위 종목들에는 유주석탄채광(-3.14%)을 비롯한 원자재 업종들이 대거 포진해있었다.
 
내몽고보토철강(-2.92%), 보산철강(-1.15%), 강서구리(-0.47%)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3.82% 탄력받은 중국남방항공을 비롯해 상해국제공항(2.15%)은 유가 하락에 화답하며 활발하게 거래됐다.
 
◇ 대만, 약보합 마감 속 건설업종 '강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38포인트(0.46%) 하락한 897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정부가 청년층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없애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났다.
 
건설업종이 2.58%대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전기·기계 업종과 시멘트 업종이 각각 2.2%, 2.19% 후퇴하며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IT기술주업종은 3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종목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TSMC와 AU옵트로닉스는 각각 0.27%, 1.3% 상승한 반면, 한스타 디스플레이는 1.1%하락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상품 가격하락에 자원관련 종목들이 부진하지만, 반대로 항공주들은 반기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4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120포인트(0.52%)내린 2만3141포인트로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
  
시누크가 2.1%넘게 주저앉고 있고, 장초반 1%가까운 약세로 시작했던 시노펙은 현재는 강보합권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유가하락 소식에 에어차이나는 6%이상 급등, 캐세이 퍼시픽은 3.5%넘게 살아나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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