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9일
KT(030200)에 대해 1분기 무난한 실적을 공개한 데 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KT의 1분기 실적은 K-IFRS(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63억원, 555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61.7%, 84.7% 늘어났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이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51억원과 354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2.5%, 26.4% 증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전년도와의 성과 비교를 위해 K-IFRS 별도기준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고 비교해보면, 사실상 이익은 약 7% 성장했고 판매비는 8%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가상각방법 변경 등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 정도 늘었으며, 이는 스마트폰 도입 효과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무선쪽에서의 성과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유선에서의 매출 감소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분석됐다. KT의 유선 매출이 지난 3년간 연 평균 4700억원씩 감소해왔기 때문.
김 연구원은 "그러나 유선전화의 가입자 수와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이번 분기에는 3만명의 순증을 기록했다"며 "매출 감소폭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선의 성장이 유선 감소를 만회하고도 연간 약 10%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요금인하 방안이 확정되면 리스크 해소와 함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