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지난달 인천공항의 환승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지자 항공업종이 꿈틀대고 있다.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효과가 업황을 유리하게 이끌 것이란 분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일본 여진은 계속되고 있으나 환승의 반사수혜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25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국제선 화물은 21만7000톤으로 5.4% 줄었다. 또 환적화물도 9만5000톤으로 1.6% 감소했지만, 환승여객 수는 47만6000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9.2% 증가했다.
환승여객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전체 환승여객 중 미주는 28%, 중국 16%, 동남아 26%를 차지해 미주행 중국·동남아 승객들이 나리타공항보다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중혁 연구원은 "지진으로 일본노선은 급감했지만 나머지 노선은 증가해 여행수요의 증가와 일본수요 이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EU-FTA 비준안 통과로 오는 7월부터 자동차부품과 명품 등 사치재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