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감 VS. 반발매수..코스피 급등락(마감)

- 화학·운송장비 반등
- 프로그램 매물 5500억 출회

입력 : 2011-05-09 오후 3:28:51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재정우려 등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4거래일째 하락했다.
 
장초반 코스피는 미 고용지표 개선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에 2160선을 회복했으나, 유로존 리스크와 상품가격 급락 등 경기둔화 우려가 가시지 않은데다 주후반 예정된 옵션만기와 금통위 경계감에 2130선 중반까지 하락, 위아래로 출렁였다. 거래는 많지 않았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28포인트, 0.39% 내린 2139.17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17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도 각각 1420억원, 690억원 순매수했다. 국가지자체는 454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6000억), 비차익(480억) 합산 550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차익매물은 종가에만 900억 추가되며 코스피를 동시호가에서만 7포인트 가량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낙폭이 컸던 화학업종이 0.5% 반등했고, 운송장비도 0.5% 상승했다.
 
최근 하락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음식료, 전기가스와 운송, 통신업종은 하락 전환했다. 음식료업종은 2.4% 하락했고, 전기가스(1.8%), 운수창고(1.7%), 통신(1.5%)업종 역시 하락했다.
 
낙폭이 컸던 정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아시아 세션(session)에서 WTI가 장중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한 점도 정유주에 호재였다. GS(078930)가 4.7% 올랐고, SK이노베이션(096770)S-Oil(010950)은 각각 1.1%, 0.3% 상승했다.
 
상품가격 급락에 부진했던 OCI(010060)고려아연(010130)도 각각 5.0%, 1.4%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 반등 소식에 운송주는 하락 반전했다. 대한항공(003490)이 1.7%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020560)현대상선(011200)도 각각 1.9%, 2.7% 내렸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5억9000만달러 규모의 알루미늄 압연설비 수주 소식에 2.7% 올랐고 삼성중공업(010140)은 6900억 규모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한 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1.3%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패널 가격 반등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로 3.6% 상승했고, 1분기 디램 점유율이 23%을 기록,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단 소식에 하이닉스(000660)는 2.4% 상승했다.
 
STX(011810)는 2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8.5% 급락했고 CJ제일제당(097950)은 차익 매물에 3.9% 하락했다.
 
테마주내에선 연간 2900억원 수준의 순익을 달성할 것이란 증권사 호평에 현대위아(011210)가 3.2% 상승한 가운데 넥센타이어(002350) 4.6%, 화신(010690) 2.4%, 에스엘(005850) 2.7% 등 자동차부품주 전반이 상승했다.
 
실적둔화 전망에 LED관련주는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서울반도체(046890)는 4.8% 밀렸고 LG이노텍(011070), 삼성전기(009150)도 각각 1.9%, 1.4%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2.05포인트 0.40% 내린 504.3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0전 내린 1082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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