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지난주 조정장속에서 움츠렸던 자동차 부품주들이 다시 반등에 나섰다.
자동차 부품주들이 자동차 업황 호조와 함께 일본 대지진에 이어 앞으로 발효될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기대감에 부각을 받고 있다.
◇ 자동차 업황 호황으로 부품주 덩달아 '好실적'
현대위아(011210)는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3.3% 오른 72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9.2% 상승한 1조4968억원, 당기순익은 277.7% 증가한 5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깜짝 실적은 전방산업의 호조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선행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신차 품질 향상,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한 공급 부족 등을 계기로 올해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어 업계에서도 이러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넥센타이어(002350) 같은 경우 이번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9% 상승한 3372억원, 순이익은 31.3%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 EU FTA, 완성차 보다 부품주들..호재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7월부터 발효될 전망이라 앞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시장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현재 2.7~14% 수준인 수출 관세가 즉시 철폐돼 자동차부품 업계들은 보다 큰 가격 경쟁력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완성차의 경우 관세가 3년에서 5년 터울로 없어질 계획이지만 자동차 부품주들은 바로 없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큰 혜택을 볼 것이다"고
부품주들의 호조세를 내다봤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TA 발효로 인한 이익이 그 즉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앞으로 수출을 할 때의 가격경쟁력을 줄일 수 있는 큰 물꼬를 틔우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효과를 바라봤다.
◇ 유럽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기업 유리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우위를 달릴 수 있는 기업들이 특히 유리해질 전망이다.
추천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업체별로 유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기업들에 따라 그 수혜
혜택이 차별적으로 받을 것이다"며 "특별히 현재 현대모비스와 만도에서 유럽 공장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위원은 "현대모비스와 넥센타이어가 이번 EU·FTA발효시 유럽에서의 경쟁력
우위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