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전세계 TV, PC,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의 절반이 LG와 삼성 제품으로 조사됐다.
11일 시장조사 전문 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대면적 TFT-LCD 출하량 리포트'에 따르면 9인치를 초과하는 LCD 패널의 올해 1분기 총 판매 대수는 1억6384만대이다.
PC 모니터나 노트북, TV,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9.1인치 이상의 LCD패널을 대면적 LCD라고 부른다.
1분기 전체 판매량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는 4379만대로 26.7%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삼성전자(005930)가 3772만대(23%)로 뒤를 이었다. 두 업체가 전세계 시장에서 공급한 대면적 LCD 점유율은 49.7%로 절반 가까이 된다.
지난 1분기 시장에 LCD 제품을 내놓은 업체는 모두 17곳으로, 한국의 두 업체에 이어 치메이 이노룩스, AUO 등 대만 업체가 각각 17.5%, 17.4%의 점유율로 3~4위에 올랐다.
품목별로 TV용이 전체의 30.6%로 가장 많이 팔렸고, PC 모니터용은 30.2%, 노트북용 LCD가 4399만대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LCD 가격은 작년 초부터 최근까지 하락세를 거듭했다.
LCD의 지난 1분기 전세계 시장 규모는 175억달러로, 작년 1분기(216억3천만달러)와 비교할때 출하량이 훨씬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단가 자체가 줄어든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