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HSBC그룹은 홍콩 · 중국 시장과 더불어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에서 중장기적으로 각 10억 달러 이상의 세전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SBC그룹은 지난 11일 런던에서 ‘HSBC 그룹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 규모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왕 HSBC 아태지역 CEO는 “범중화권에서의 선두적인 입지를 지켜나가는 동시에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통해 아태지역에서 리더쉽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무역, 투자와 자산관리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회를 연결해 줄 수 있는 HSBC은행만의 차별화된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HSBC그룹의 아태지역 집중 성장 전략으로 ▲ 범중화권에서 리더쉽 확고히 구축 ▲ 홍콩, 중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비즈니스 규모를 확장 ▲ 글로벌 연결성 (international connectivity)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 역량강화 등을 강조했다.
인도에서는 기업과 다국적 기업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중상층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아시아의 자산과 트레이딩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는 싱가포르에서는 프리미어와 프라이빗 뱅킹의 영업직원을 추가하고 특화된 무역 금융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HSBC는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두 지역에서 10억 달러의 이익을 달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이슬람 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고객 기반을 늘리기 위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한 뱅크 이코노미를 더욱 키워갈 예정이다.
매튜 디킨 한국 HSBC 은행장은 "우리는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덕분에 기업자금관리, 무역금융, 증권 보관과 수탁, 프로젝트와 중장기 수출 금융, 외환과 글로벌 마켓에 이르는 대부분의 글로벌 상품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를 한국의 기업과 기관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 전략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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