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지난 1분기 소비자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식료품·유가 상승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물가상승률이 5.1%로 가장 높았고 부산과 전북이 5.0%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인 4.5%보다 낮은 지역은 서울(4.0%), 인천(4.3%), 경기(4.3%), 광주(4.4%), 충남(4.5%) 뿐이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4.5%)보다 높은 4.9%를 기록했다.
취업자수는 소폭 늘었다.
제조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에서 고용이 늘어나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보다 1.8% 증가한 2346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취업자수는 차이를 보였다. 경남(4.1%), 경기(3.4%) 지역의 취업자수는 증가한 반면 전남(-3.8%), 부산(-1.9%), 광주(-1.2%) 지역은 감소했다. 이들 지역의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등의 취업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수 비율)은 57.4%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학업이나 경제활동 등의 이유로 지역간 인구이동도 활발했다.
인구유입이 많은 지역은 경기, 인천, 충남, 충북 지역이었으며 서울, 부산, 전남 경북 지역은 인구 유출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업이나 경제활동을 위해 20·30대 연령층이 경기, 충남, 충북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지난 1분기 국내 지역경제는 수출증가의 영향으로 광주광역시, 경기도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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