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실적 호조..주가 전망 `맑음`

입력 : 2011-05-12 오후 3:20:53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백화점업계의 호황이 계속되면서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인 유통 공룡 롯데쇼핑(023530)의 1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체로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전망도 쾌청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이 총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34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이같은 성장은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의 1분기 총매출액 성장률 14.8%와 영업이익 신장률 7.4%를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롯데쇼핑의 1분기 호실적 전망의 배경은 무엇보다 백화점 업계의 꾸준한 성장세에서 찾을 수 있다.
 
명품이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고, 1분기에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웃도어의 판매 증가도 두드러졌다.
 
명품의 경우 경기회복 기조 속에 중산층 이상 계층의 소비고급화 현상이 두드러져 소득 상위층이 주로 찾는 최고급 명품브랜드 외에도 준명품 브랜드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가격변동성에 비교적 둔감한 고객층의 특성으로 1분기 대두됐던 인플레이션 역시 백화점 업계의 상승세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3월 일본 대지진 사태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면세점 수요가 백화점으로 이동한 것도 호재가 됐다.
 
롯데쇼핑의 경우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을 보유하고 있어 백화점업계 호황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양적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과 점유율의 향상이 점쳐진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합병한 GS마트가 안정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통큰', '손큰' 시리즈 등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상품 기획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대형마트의 경쟁을 가격에서 상품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다른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상품들로 집객률을 높였고 이것이 점유율과 영업이익률 확대로 이어진 것.
 
이밖에 계열사인 롯데슈퍼와 롯데홈쇼핑, 롯데카드 역시 1분기 견고한 신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1분기 실적호조 전망 속에 롯데쇼핑의 향후 주가 움직임도 오름세가 예상된다.
 
유통업계를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이 계속되고 있고 기업분활로 신세계 주식이 당분간 거래중지 됨에 따라 유통주에 대한 관심이 롯데쇼핑으로 몰리고 있다.
 
여기에 그 동안 대한통운(000120) 인수추진으로 불거졌던 주가에 대한 부담도 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의 대주주인 대우건설(047040)아시아나항공(020560)이 금호터미널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통운과 금호터미널의 일괄 매수를 기대했던 롯데쇼핑의 인수 가능성이 낮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분기 롯데쇼핑의 실적은 백화점과 마트 등 전 계열사의 고른 성장 속에 높은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분기 우호적인 유통환경 지속과 주가부담 요인 해소로 향후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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