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한 6921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4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급화장품 등 핵심사업에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고성장했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등 고급화장품 `호황`
화장품 부문에서는 고급화장품 백화점 채널과 방문판매 채널의 견고한 성장으로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18% 늘어났다.
백화점에서는 면세사업이 호황을 이뤘고 기존 매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방문판매 경로는 주요 고급브랜드의 미백라인 리뉴얼과 카운슬러들의 영업력 증가로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설화수’는 20%, ‘아모레퍼시픽’은 36% 성장했다.
아리따움과 온라인 등의 프리미엄 채널에서도 전년동기에 비해 14% 매출 성장을 이뤘다.
아리따움은 고도화된 고객관계관리(CRM) 활동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했고 신규 점포 출점으로 기존 1186개에서 1216개로 늘어났다.
또 주요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라네즈’는 26%, ‘한율’은 15% 매출이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24% 늘어났다.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36% 성장했는데, ‘마몽드’의 점포 확대와 ‘라네즈’ 매장 효율성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외 아시아에서도 ‘설화수’ 론칭과 방문판매 사업 준비 등 추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투자가 확대돼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이 36% 성장했다.
일본과 싱가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요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아모레퍼시픽’과 ‘라네즈’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생활용품에서는 ‘미쟝센’, ‘려’ 등 헤어케어 브랜드의 스타일링 제품과 프리미엄 라인의 판매 확대로 견고한 매출 성장세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한방 헤어케이 브랜드인 ‘려’는 전년동기에 비해 45%나 매출이 성장했고, '미장센'도 8% 성장했다.
또 메디안의 매출이 34% 증가했는데 ‘메디안 H라인’ 등 기능성 오랄케어 제품 판매가 많이 늘어났다.
설록차는 ‘오설록 피라미드’, ‘세작’ 등 프리미엄 티백과 잎차 제품 판매 확대로 녹차 매출이 37% 고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경쟁력 강화로 12분기 연속 매출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백라인에서의 신제품 출시와 제품 리뉴얼이 큰 성장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