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인도의 휘발유값이 3년래 최대폭으로 인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국영 정유회사 인도 오일은 휘발유값을 리터당 5루피(8.5%) 올린 63.36루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휘발유값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프라딥 마드하브 인도 증권거래공사 팀장은 "시장은 휘발유값이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인도 정부가 휘발유값을 올린 이유는 국영 정유회사의 손실 및 정부의 보조금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인도 상무부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 4월 도매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8.66% 상승하며, 전달의 8.98% 상승보다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예상치 8.5%도 상회했다.
인도중앙은행은 지난 3일 기준금리인 재할인금리를 0.5%p 올린 7.25%로 상향조정한 바 있습니다. 올해들어 세번쩨, 지난해 3월 이후 아홉번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