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인도의 산업생산이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상무부는 3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3.7% 증가와 시장예상치 4%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산업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촉진시킬 것이란 인도중앙은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저지를 위해 지난 15개월간 9차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와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은 올해 인도의 성장이 금리 인상으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람야 수리아나라야난 DBS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 증가가 소비자 수요를 부추기게 되면, 인도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더욱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말쯤 인도의 경제 성장은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음달 6월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