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KT(030200)가 차세대 여성 리더를 육성하고 여성임원 비율을 늘리기 위해 여성임원 멘토링 제도를 추진한다. 멘토링 제도는 내년에는 일반직원까지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될 방침이다.
KT는 17일 서초사옥 올레캠퍼스에서 이석채 회장과 멘토인 상무급 여성임원 8명을 비롯한 멘티인 수도권 여성부장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olleh) 여성멘토링' 결연식을 열고 여성리더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olleh 여성멘토링'은 기업에서 성공한 여성임원의 노하우를 차세대 여성리더들과 공유함으로써 KT 여성리더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된다.
이날 결연식을 직접 주재한 이석채 회장은 "이번 olleh 여성멘토링 제도를 통해 KT의 차세대 여성리더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여성리더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olleh 여성멘토링' 제도는 강연과 토의를 중심으로 하는 '그룹 멘토링'과 개인 고민에 대한 멘토의 자문을 구하는 '1:1멘토링' 등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해 상호보완적으로 병행해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송정희 서비스 이노베이션(SI) 부문장 부사장은 "그 동안 비공식적으로 여성직원들을 위해 멘토링을 해오면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전사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KT는 대한민국 100대 상장 기업 중 여성임원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 2009년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여성임원 5명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여성부장 9명을 상무보로 내부 승진시키는 등 여성 고위 관리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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