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올해 기준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릴 것인지 정하지는 않았다"며 "향후 다른 나라들의 금리 인상 수준과 경제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집값 안정을 위해서 금리인상을 결정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18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CEO간담회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나라는 0.25%포인트씩 총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며 "일반적으로 0.25%포인트씩 올리는 것은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김 총재는 "금리로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정해야하지만 과잉대응 시 경기를 위축 시킬 수도 있어 금리 인상이 조심스러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모두 4%대인 것이 적정한가에 대해서는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이 4.5%인데 이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명목으로 따지면 8%대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관련해서는 "방향을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종료 이후 해외 자본의 이탈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내년에는 농산물 가격보다 서비스 등 그 외의 요금이 더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