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일제히 상승..상품랠리+연준효과

입력 : 2011-05-19 오전 6:28:0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연준효과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0.60p(0.65%) 오른 1만2560.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79p(1.14%) 뛴 2815.00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70p(0.88%) 오른 1340.68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경기부양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안도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출구전략의 시기에 대해서는 위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소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이른 출구전략을 요구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섣부른 출구전략이 성장세를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연준은 위원들이 이러한 논의했다는 것이 연준이 조만간 출구전략을 시행한다는 것을 반드시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점도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했고, 금값은 나흘만에 반등하면서 온스당 1500달러선에 근접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가운데 23개 종목이 상승마감했다. 셰브론텍사코가 2.44%, 엑손모빌이 1.65%, 알코아가 1.46% 오르는 등 원자재주들이 선방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흐름도 좋았다. 의류전문업체인 애버크롬비앤치도 지난분기 주당순이익이 27센트로 시장예상치 13센트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는 3.44% 상승했다.
 
델은 전날 지난분기 주당순이익이 55센트로 시장예상치 43센트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5.34% 뛰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40%와 0.69% 선전했다. 반면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휴렛팩커드(HP)는 전날 7% 넘게 밀린데 이어 이날도 1.14% 빠졌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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