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애플의 최대 생산공장인 중국 청두 팍스콘에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아이패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쓰촨성 청두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생산작업 종료 후 청소 시간에 작업실 공기 중에 떠다니던 광택제 입자에 불이 붙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경찰과 애플측은 고의 폭발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애플의 아이패드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팍스콘측은 "조사가 끝날때까지 공장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브라이언 화이트 타이콘데로가 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남부 선전 공장의 생산라인이 청두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청두 공장은 아이패드의 최대 생산지였다"고 말했다.
아이패드는 세계 태블릿 PC시장에서 모토로라와 삼성전자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469만대를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은 공급량이 충분했다면 더 많은 판매고를 올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패드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시설을 늘려 이번 분기에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폭발 사고로 공급 부족 현상은 다시 재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