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니켈 광산 개발, 안정적 원료 조달 기대

2분기 영업실적, 전년比 45% 증가 예상

입력 : 2008-07-08 오전 9:48:54
[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포스코가 스테인레스의 재료인 니켈 광산 개발 사용권을 세계 철강업체 최초로 승인 받으면서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니켈은 스테인리스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필수 원료이고, 이번 도입량은 포스코의 연간 사용량의 45% 수준인 3만톤"이라며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 급등락이 매우 심했던 니켈의 안정적인 조달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의 스테인레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간 3∼8%에 불과해 회사 전체의 20% 수준에 비해 매우 낮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니켈제련공장은 포스코의 항만 및 유틸리티설비를 그대로 이용함으로써 세계 다른 제련소에 비해 원가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최근 태평양 남서부 프랑스령의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의회로부터 5개 니켈광산에 대한 개발사용권을 넘겨 받은 데 이어 여기서 생산되는 니켈을 30년  동안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일본의 니신(NISSHIN), 중국의 태원강철, 보산강철 등 몇몇  스테인리스 회사들이 니켈 제련사업에 일부 지분을 참여하기는 했지만, 광산을 직접 개발해  원료를 공급받기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6년에 뉴칼레도니아 최대 니켈광석 수출회사인 SMSP사와 합작으로 니켈광산개발회사인 NMC를 현지에 설립하고, 니켈제련회사인 SNNC를 광양에 설립했다.
 
니켈제련공장(페로 니켈)은 오는 9월 완공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포스코 지분율은 49%이며 총투자비는 3억5000만달러로 알려졌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조81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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