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전자가 전세계 50개국 90여개 법인을 연계하는 ‘글로벌 통합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GERP)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글로벌 속도경영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재무, 영업, 생산 영역 등의 기업자원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GERP 구축 완료 기념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과 김영섭 LG CNS 부사장, 유원식 한국 오라클 사장 등 GERP를 구축하는데 참여했던 회사 관계자와 프로젝트 참여 인원15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1월 비즈니스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한 글로벌 표준 시스템인 GERP개발을 완료하고, 한국과 호주법인을 시작으로 전 법인에 확대해 왔다.
LG전자는 이번 GERP 완성으로 본사와 해외 법인의 재무 흐름과 자원현황을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GERP 구축으로 글로벌 결산일정이 30% 이상 단축됐고, 신설법인 시스템 구축 시간도 50% 이상 빨라졌다는게 LG전자측의 설명이다.
또 시스템 통합과 단순화로 시스템 오류가 크게 줄고, 유지보수 비용은 연간 1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앞으로 임직원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뿐 아니라 전 세계 순회교육 등을 실시하고, 장애를 미리 감지하는 모니터링 및 모의훈련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도현 LG전자 CFO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정보를 빠르게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은 필수”라며 “LG전자는 새로운 GERP의 정확한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독하고 강한 실행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