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에 밀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던 HTC가 다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HTC는 24일 "프리미엄급 전략 스마트폰 3종을 이달 잇따라 출시해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HTC 센세이션은 HTC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듀얼코어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말
KT(030200)를 통해 출시한 디자이어HD를 잇는 HTC의 최고급 전략폰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HTC 센세이션은 탄탄한 스펙을 갖춘 기대작으로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 사냥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을 통해 센세이션이 나온다면 KT쪽으로는 '인크레더블S'와 '익스프레스(플라이어) 태블릿'이 준비돼 있다.
'인크레더블S'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1에서 공개된 제품으로 1GHz 싱글코어 프로세서와 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익스프레스'는 퀄컴 1.5GHz 싱글코어 프로세서(MSM 8655)로 현존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가운데 가장 사양이 높다.
일명 '괴물 태블릿'으로 불리는 제품으로 갤럭시탭2, 아이패드2와도 격력한 판매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는 7인치(해상도 1024×600)에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익스프레스'는 와이브로 4G 기능을 갖추고 있어 모바일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KT가 선호하는 제품이다.
또 KT 입장에서는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갤럭시탭 와이브로 등과 함께 와이브로 태블릿 연합전선을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TC는 대도시 대형유통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상권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최근 프리미엄 제품을 줄줄이 쏟아내면서 직접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HTC 관계자는 "한국에서 해외 브랜드 제품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가 인지도가 약하고 리테일파트너들과 관계가 미약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대형매장과 주요 양판점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주요 소매점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