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한국정책금융공사는 "올해 중소·벤처투자펀드 및 사모펀드(PEF)등 펀드에 최대 1조 7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특히, 공사는 민간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원활하지 않은 청년창업, 녹색산업 및 지적재산권 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정책펀드에 1600억원을 출자해 이들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공사의 역할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공사는 올해 국내 중소벤처투자펀드 및 PEF 등의 결성 예상총액이 8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사의 출자예정액 1조7600억원은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국내 중소·벤처투자펀드 및 PEF 등의 결성 예상총액은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0.7%인 8조원 수준으로, 미국의 사모투자규모가 GDP대비 1.58%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증가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일괄공모로 결성한 벤처투자조합 및 PEF의 투자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투자조합은 투자기간이 4년 이내로 지난해 8월 결성 이후 현재까지 25.2% 투자집행이 진행됐으며, 일부 조합은 투자가 완료됐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말까지는 조합 결성총액의 50%이상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하반기 중 위탁운용사 일괄공모 시기와 규모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