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의 500억 유로 민영화 계획 공개에 반등했다. 단기 낙폭 과대로 저가 매력이 부각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민영화 계획 공개와 국내증시가 유로존 우려를 선반영했다는 시각에 장 초반 약세에서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유로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저가 매력 외에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도 없어 반등폭은 제한됐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6.05포인트, 0.29% 오른 2061.76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730억원 매도로 9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0억원, 220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794), 비차익(833) 합산 3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1.1%), 음식료(1.1%), 은행(1.0%) 업종이 상승했다. 운송장비와 증권업종도 각각 0.8%, 0.5% 올랐다.
통신업종은 1.7% 하락했고 의약과 전기전자도 각각 0.8%, 0.6% 밀렸다.
우리금융(053000)은 민영화와 관련해 인수자간 과당 경쟁이 우려될 정도라는 김석동 금융위원장 발언에 3.0% 올랐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됐단 소식에 1.6%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요금인하를 앞두고 2.3% 하락, 약세로 마감했다.
STX조선해양(067250)은 1470억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주계약 해지 소식에 0.9% 밀렸다.
코스닥시장은 1.38포인트, 0.29% 오른 474.32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원50전 내린 1093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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