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예상밖으로 증가하며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보다 7.3% 증가한 연율 32만3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30만채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두달연속 증가하며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신규주택판매도 종전 발표치인 30만채에서 30만1000채로 소폭 상향조정됐다.
지난 2월 미국 신규주택 매매는 27만8000채로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두 달만에 뚜렷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택거래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바닥 탈출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이달 신규주택매매는 전년의 23.1% 증가세보다 낮은 수준이며, 앞서 발표된 4월 주택착공도 전월 대비 10.6% 감소해 예상을 밑도는 등 주택관련 지표 대부분이 부진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개리 타일러 웰스파고 수석 거시경제부문 투자전략가는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도 "바닥을 쳤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