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재 지수 조정은 차익실현 성격으로 봅니다. 2050선 아래에서 매수하면 올해 주식이 물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4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말 2231포인트 고점을 찍은뒤 이달들어 내리 조정을 받는 가운데 올해 전체 그림으로는 '상저하고(上低下高)'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가 마무리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사들일 가능성이 높고, 미국 내 가계부채가 줄고 소비자 신용이 증가 추세라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고 본 것이다.
이로 인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수급이 증시를 좌우하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리라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전망하고 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하반기 코스피 하단선은 2050선으로 현재 2040선까지 내려간 상황은 저가매수 구간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도주는 자동차부품과 복합화학, 조선, 해외건설, 정보기술(IT) 등을 꼽았다.
한편, 최근 지수 조정과 함께 힘을 잃은 정유·화학주의 저가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대용 현대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최근 정유화학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작용하며 조정받고 있다"면서도 "중국, 인도 등의 제품 수요는 높고 제품공급은 제한적이라 하반기 펀더멘탈이 양호하기 때문에 다시 저평가 매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