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라가르드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가 된다면 변호사로서, 장관으로서, 경영자로서, 여성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IMF 총재직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IMF 차기 총재직을 두고 유럽국가와 신흥국간 신경전에 대해 "내가 유럽인이라는 점은 총재 선출에 있어 득도 실도 되지 않아야 한다"며 "출신국이 아닌 경력으로 평가받겠다"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장관이 IMF 총재직으로 선출되면, IMF가 1945년 출범한 이후 최초의 여성 총재가 된다.
가장 많은 투표율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이 라가르드 장관을 지지하고 있어, 현 상황으로써는 그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주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등이 라가르드 장관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투표권은 경제위상과 분담금 납부액등을 반영해 미국이 16.74%,일본이 6.01%, 독일 5.87%.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4.85%, 중국이 3.65%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