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동일본 대지진과 해킹사태로 충격에 빠져 있는 소니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올해 실적전망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니는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순익이 800억엔(9억7800만달러)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4년만의 흑자 전망이지만 시장예상치 1159억엔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7조5000억엔, 영업이익은 0.1% 늘어난 2000억엔을 예상했다. 매출은 예상치 7조2400억엔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영업익은 예상치 2558억엔보다 낮다.
소니는 오는 7월부터 지상 디지털 방송이 전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LCD TV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3(PS3)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TV 판매 목표는 2700만대, PS3 판매 목표는 1500만대로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지진에 따른 피해액 220억엔과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서비스 해킹 피해에 대한 140억엔의 보상 비용이 2011년도 재무제표에 계상되면서 실적 개선을 제한했다.
한편, 소니는 2010회계연도에 26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