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은색과 검정, 흰색 등 무채색 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차는 색상에 따라 최고 1억5000만원 가량의 감가상각 차이를 보여 차량 선택에서 색상이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즈는 국내 거래중인 수입중고차를 대상으로 색상비율을 조사한 결과, 은색이 전체의 5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은색은 14개 수입차 브랜드 모두에서 주력모델과 관계없이 30% 이상의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은색 다음으로는 검은색(25%), 흰색(9%) 등이 높은 선호도를 차지했고, 개성을 강조한 폭스바겐 뉴비틀과 미니쿠퍼 등이 빨강과 노랑 등 발랄한 색감으로 인기를 모았지만 전체 중고차 시장에서 유채색 차량의 비중은 1%에 그쳤다.
미국 화학제품업체인 듀폰의 '자동차 색상 선호조사' 결과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은 33%를 차지한 은색으로 나타났고 검은색(26%), 흰색(18%), 회색(14%) 등 순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은색 세단' 이미지가 강한 '렉서스'의 경우 은색차량의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고, 대형세단의 중후함을 강조하는 벤츠는 은색과 검정색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형차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토요타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검은색의 비율이 13%로 가장 낮았다.
구입연령별로는 40~50대는 검은색을, 20~30대는 흰색을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은 카즈 수입차 담당은 "수입차가 국산 차보다 컬러의 영향을 더 받는 편"이라며 "대형세단의 경우는 인기 있는 은색, 검정색, 흰색이 아닐 경우 1000만~1억5000만원 까지도 감가상각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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